시놉시스
일본의 한 작은 요양원, 예술 테라피 시간.
모두들 다양하게 춤을 추는 가운데 무표정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한 남자
어-머-니를 외치며 쓰러진다.
그의 의식속의 1931년, 조선의 어머니.
그리고 풀피리로 맺은 인연과 사랑.
필리핀 전장에서의 참혹한 생활의 유일한 위로는 종이학과 그녀의 편지.
드디어 극적인 해후의 순간, 히로시마의 날!
일순간에 사라진 허무한 꿈.
한 테라피스트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관심은 상처받은 육체와 영혼을 치유하고,
그는 해원과 상생의 춤을 추며 한 마리 학(鶴)이 되어,
하늘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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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전공과 관련있어!! 라고 스스로 주장하며 예매했더랬지요
(조기예매 할인율이 무려 30%였기 때문에 낚였다고는 말하지 않겠어요*-_-*)
9월 12일 3시공연 보러갔다 왔습니다.
시놉시스만 봤을때는 뭔소리여-_-? 했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주인공 동진은 도쿄로 유학을 갔다가 전쟁에 학도병으로 끌려가게 되는데요
전쟁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며 겨우 살아돌아오지만............
그리고 기억을 잃고 죽을 때까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일본의 한 요양원에서 쓸쓸히 여생을 마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내용은 매우 뻔합니다만은..
하지만
전쟁이 빼앗아간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그것을 한일 합작으로 만들어냈다는 '테라피뮤지컬'의 성격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능한 스텝과 배우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적절한 대사와 노래의 구성, 각각의 멜로디와 가사도 참 좋았습니다.
(가끔 보면, 어떤 뮤지컬들에는 대사를 무리하게 노래로 치느라 멜로디가 어중간하거나
멜로디에 호흡이 맞지 않는 가사를 끼워넣었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 날의 캐스팅... (폰카에 수전증이라 화질이 덜덜덜..)
주인공 동진 역은 민영기님이 맡으셨습니다.
오우.. 다른 작품을 봤을때도 느꼈지만
역시 민영기님의 성량과 바이브레이션은 가히 압도적입니다ㅎ
(배우 중에 일본인들도 있는데, 제가 본 공연은 모두 한국인 배우들만 나왔군요)
공연보고 나와서...
로비에 저렇게 색색의 종이학이 가득 매달려 있습니다.
학(종이학)은 두 주인공의 사랑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전쟁이 앗아간 주인공들의 삶과 사랑..
그것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는 노래들..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